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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은 아들현희야~

by 채 현희 posted Aug 12,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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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희야
엄마 아침에 너 사진보구 역시 울 아들이 젤 잘생겼어 하고 미소짓는다
여전히 그 승리에 브이자는 하고 있더라
현희야 근데 너 왜그렇게 눈이 부었어?
혹시
엄마 이하 너에게 건넨 편지보구 아주 많이 많이 울어서 그런거 아니야?
에고 그럴지도 모르겟다
울 아들 고생시킨엄마 원망도 해 가면서 그치 그치?

이제 오일 남았다
현희 보내고 시간은 왜이리 더디게 가는지
잘때도 일어나 있어도 비와도 해가나도 항상 엄마는 걱정이다
엄마가 걱정을 좀 사서 하잖아
현희 없으니 잔소리안해서 좀 심심도 하구...

울 아들 오면 엄마와의 전쟁이 또 시작이 되겠지?
현희 없는 집안이 엄마에게 참 많이도 허전해서 그래
뭐니뭐니 해도 우리 큰아들이 있어야 든든하거든

오늘은 날이 참 화창하고 좋아
너는 이런날 열심히 걸어야 하니 덥고도 짜증이 날거야
그래도 아빠 생각하구 그러면 너하는게 고생이라고만은 생각이 안될거야

대장이 사진 찍는다면 얼른가서 니 얼굴부터 카메라에 포착시켜라 알았지
그래야 니얼굴 엄마가 자주 볼수있고 안심이 되거든^^
너 얼굴 보니 별로 타지는 않았구 안심이 된다
아픈곳도 없어보이고 울 아들은 체질인가봐 걸어서 오는것이.....

니가 못본 많은것들 보고 배우고 형 누나를 말 새기고 친구들 많이 사귀어서
이멜 주소도 적어와라 빠뜨리지 말구
너에겐 아마 두고두고 좋은 사람들로 남을거야

엄마는 현희가 뭐든 할수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만 와도 성공한거라 생각한다
앞으로 다가올 먼 훗날의 밑거름으로 기름지게 할거야

엄마도 요즘 입맛도 없구 기운도 없는데 담에는 엄마 국토대장정 하면 도전할까봐

현희 갔다오면 밥투정두 안하고 뭐든 잘 먹을 거지?
아마 현희는 그럴거야 많이도 의젓해 졌으니까

토요일 엄마랑 아빠랑 동희랑 일찍 가서 현희 기다릴게
울 아들 뭘 먹고싶어할까?


현희야 오늘도 힘내고 열심히 행군하구
만날 그날 정말씩씩하게 만나자

엄마가 너무 사랑하는 현희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