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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다.

by 박준규, 범규 posted Aug 13,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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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들 엽서 잘 받았다.
고생이 눈에 선하더라.
아빠도 군대에 있을 때 행군을 해봐서 알지만 정말 힘들지?

풀독이 오른 다리로 꿋꿋하게 이겨내고 있는 범규와 또한 그것을 염려하는 준규의 따뜻한 형제애는 아빠로 하여금 든든함을 느끼게 해주는구나.
앞으로의 인생에서도 너희 형제가 서로 의지하며 앞길을 만들어 간다면 서로에게 커다란 힘이 될 것이다.
너희들 엽서에서 경복궁까지 완주하겠다는 의지를 읽을 수 있어 '듬직한 아들들이구나' 하는 믿음이 생기는구나.
남은 일정도 잘 소화해서 너희들의 영원한,
인생의 커다란 지표가 되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아직은 햇볕이 따갑지만 후덥지근하고 찌는 듯한 습한 날씨가 아니라서 천만다행이구나.
다만 기온차가 심하니까 감기에 특별히 조심하거라.
옷을 잘 입고 잠을 자는게 좋을성 싶다.
오늘 밤도 꿈속에서 만나자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