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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있게 보내고 있는 수지모습 상상하며...

by 김수지 posted Aug 13,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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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

수지야 안녕.
몇일 소식이 뜸했지.
너의 편지 읽으면서 마음이 놓이고
잼있게 보낸다는 소식은
더없는 기쁨이란다....고마워!

할머니가 많이 안좋아 지셔서
엄마가 짬이 잘안났고
어제는 웜바이러스에 걸려서
인터넷을 못했단다.
다행히도 오빠가 복구해 놓아서리
수지에게 답을 할수가 있어 좋단다.

아버지가 편지써야 된다고 한걱정 하시기에
오늘은 꼭 쓰라고 했지모...
수지가 이해해줄 수 있지.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날씨인데
춥지는 않니?
물론 낮에 행군때야 더워서 힘들겠지만
밤과 낮의 기온차가 심하면
목이 붓고
특히 수지는 귀가 아파지는데
걱정이 된단다.
밤에 잘때 귀찮더라도
새벽을 위해서 꼭 덮고 자렴...

그리고 귀가 아프면
대장님께 말씀 드려서
얼른 약먹어 안그러면 고생하잖아. 알았지?

탐험 기간동안 친구들과 동생 그리고 언니 오빠들이랑
추억 많이 만들어.
수지가 이다음에 지금의 시절을 생각할때
정말 아름답고 기쁜 시간들이었다는 좋은
시간들로 떠올라 미소지을수 있도록.

수지가 도착하는 날 엄마가 무리해서라도
마중 나갈 수 있도록 해볼께.
지난번엔 할머니도 함께 나갔었는데....

만나서 잼있는 이야기 많이 들려줘~~~

힘내고 영~차~~~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