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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모교에서 야영를?

by 함철용 posted Aug 13,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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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목소리 잘 들었다.
건강해 보인다.
어제 연무대에서 출발했다고 하는데
얘기 들어보니
엄마 가 다니던 학교에서 야영을 한것 같은 느낌이다.
훈련소 근처 학교에서 야영을 했다니까.
논산를 지나 공주로 가면서 낮익은 풍경들이
무척 반가웠겠다.
외갓집 근처로 지나갔겠네?
오늘 공주로 가면
박물관과 무녕왕릉도 둘러 볼 텐데.
엄마,아빠랑 같이 갔을때와 는
느낌이 많이 다를거야.
오늘 아빠는 공주에 가 계신다.
교원연수원에.
강의가 있어서 내일까지 연수원으로 출근 한다.
참! 그리고 우리 식구 하나 더 늘었다.
강아지 를 한마리 데려 왔거든
무지 귀엽다.
방안에서 키우던것인데,
우리집에 왔으니 밖에서 자라야지.
흰둥이랑 아주 잘 논다.
이름은 단추라고 지었다.
코가 꼭 단추 같아(무슨 품종이라고 했는데 잊어먹었다)
천안 큰 아빠네 강아지 인데
할머니가 며칠 키우셨는데
거실에서 냄새가 나는것 같고 큰엄마가 알러지 때문에 싫어해서
어제 우리가 내려 오면서 데려왔지.
준용이 형이 난리가 났어.
지윤이 누나랑 19일쯤 놀러온단다.
오늘 단추 예방접종 시키러 갈거다.
너도 보면 좋아할거야.

이젠 세밤 남았네.
공주 -천안 -수원-경복궁
기대댄다.
보고싶다. 아들!
힘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