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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이 담긴 발자취를 온성까지....(14)

by 김승준,민준 posted Aug 13,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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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과 눈물이 땅속까지 배어있고,
마음과 정신이 하늘까지 닿아 있네.

자그마한 육체에 혼이 담긴 발자취가
경복궁까지 이어질 날이 머지 않았네.

마라도-제주도(조천포)-해남(이진포)-강진-영암-나주-영산포-광주-장성-갈재-
정읍-삼례-여산-연무-논산-공주-천안-성환-평택-오산-수원-의왕-과천-경복궁에서

개성-해주-사리원-평양-평성-신의주-강계-백두산-개마고원-혜산-청진-아오지-온성(함경북도의 끝에 있는 지명)으로 이어지는 국토종주의 그날까지
2003년 여름 - 발자취에 담긴 혼이 식지 않게.

엄마도, 아빠도, 대장님도, 대원들도.... 모두가 함께 꾸는 꿈.
꿈은 이루어 진다!
모두가 함께 꾸는 꿈은 더 빨리.

혼이 담긴 발자취가 온성까지 이어지길 기대하면서.
2003. 08. 13. 14:33 기민자.

민준아!
민준아!
민준아!
오늘은 대답업는 아들의 이름이라도 많이 많이 불러보고 싶어.

오늘 일정표에 별자리 탐사가 있네.
인류의 미래를 책임질 과학자 민준아!
무한한 자원의 보루인 하늘과 별과 우주전체.........
오늘밤 마음껏 관찰하기 바래.- 좋은 날씨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변태기를 잘 거쳐야 더욱더 성숙된 과학자가 되어
날개를 활짝 펴고 맘껏 날수 있겠지?

승준아!
승준아!
승준아!
꿈속에서라도 만나고 싶어 일부러 늦잠을 잤는데 초췌한 모습에 닦지 않은 안경을 쓴 승준이가 엄마가슴에 얼굴을 묻는 꿈을 꾸었어.
안경을 먼저 닦아줘야지 하면서 안아주려는데 잡히지 않았어. 꿈이었지....
승준이나 엄마나 형은 안경이 깨끗해야 밝은 세상을 볼수 있지?
안경 너머로 보이는 세상 말이야.
마음으로 보는 세상 말고 눈으로 보는 세상.
맑고 깨끗한 눈으로, 안경으로, 마음으로....
넓고 큰 세상을 한아름 안고 와야 더욱더 빛나는 삶을 살수 있겠지?

국토종주 14일째 되는 날에 모든걸 다 주고픈 엄마의 16번째 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