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이 기운이 넘치더구나...^^
그저께 윤석이랑 세호랑 어찌 지내는건가 걱정이 되서...
아침에 외숙모랑 같이 무작정...지도하나 딸랑 들고 길을 떠났지...
그날 아침에 전화 사서함에 의하면...그 전날 전주에서 잤고...
본부에 전화해서 문의 하니...논산 전에서 잔다는것 밖에는 정보가 없지만...
보통 걸어서 20-30키로니까...전주부터 거꾸로 행렬 간길 흝어서 가면 될거 같드라고...^^
우선 전주 월드컵 경기장에 도착하니...너네가 거길 지나갔다 생각하니...감격적이드라...
근데...작년 호남종주한 스케줄을 몇번 읽었는데도 가물 가물...엄마 머리의 한계...^^
결국 아빠랑 외삼촌께 전화해서...전주부터 논산까지의 작년 스케줄 알려달라고 해서...
작년스케줄 따라 쭉~ 올라가면서...대충 너희가 갔다는데 차 세우고 아무나 붙들고...
대장정 행렬에 대해 물어보니...왕궁터를 어제 지나갔다고 하길래...
이병기 생가를 지나치면서 작년 일정되로라면...그 근처에서 점심 먹지 않을까 추측하고...
작년에 연무 여중에서 잤다길래...우선 거기로 가서 역방향으로 내려오려고 마구 달리며...
커브를 도는데...갑자기...너희 행렬이 앞에...짠!!! 헉~~~ 너무 놀래서...^^
첨엔 너무 놀래고...담엔 기쁘고 어찌나 반갑던지...
한참 익산이랑 논산 왔다리 갔다리 해야할줄 알았는데...너무 쉽게 찾은데다가...
생각보다...뒤쳐지는 아이들도 없어서...엄청 안심되고..기분도 만땅...^^
차길이라 위험하니...뒤에서 하얀 호의차가 엄호하고...
옆에선 대장님들이 신호봉으로 차들이랑 정리하면서 인솔하니...안심...^^
그러나 저러나 너희가 볼까바 걱정은 되고...맘으로는 엄청 보고는 싶고...
하지만 만나면...엄마랑 외숙모랑...눈물 부터 나와서...윤석이랑 세호도 약해지고...
다른 아이들도...지네 엄마들 생각나서...약해 질거 같아서...욕심을 접고...^^;;
몰래...너네 모습이나 먼발취에서라도 한번 보고 오려고...
뒤에서 천천히 차 세웠다가...갔다가를 반복하면서...멀리 떨어져서 따라가다가...
조금 들어간 갓길이 있길래...좋다고...거기 차 세우고 잠시 지켜 보며...사진도 찍는데..^^
갑자기...행렬이 뒤를 돌더니...후퇴...읔~~~
외숙모랑 어찌나 놀랬는지...너희 한테 들킬까바...어찌 할지를 몰라서 안절 부절...
그냥 확~ 지나가려니...혹시 볼까바 못하겠구...놀래서 비상등 키고...Back~~~
아고~ 근데 계속 후퇴...코앞 까지...할수 없이 놀래서...중앙선 넘어서 U턴...휴~~~
그때 생각하면 지금도 무지 땀난다...^^
뒤로 와서 멀리서 지켜 보는데...어찌된건지 갈생각도 안하고...한참 기다리다가...
머리를 엄청 굴려서...빠른 속도로 지나가서...미리 앞에가서 잘 보이는데 자리잡고...
어디 옆에서 지나가는거 한번 보고 가자로 생각을 모으고...가보니...
거기가 전라북도와 충청남도의 경계길래...거기서 후퇴해서 한참 머문 의문(?)을 풀고...
저 앞에가는 행렬을 빠른 속도로 지나가는데...긴장되서..얼굴도 못 돌리고..앞만 주시..^^
언덕위에 올라가서 차는 골목길에 숨기고(?)...유리창이 검은 중국집이 있길래...
너희들 몰래 가까이서 보기로는 와따일거 같아서...엄청 좋아하면서 기다리는데...
어찌된 일인지 오지도 않고...한 군인에게 물어보니...소로길로 빠졌다나...쩝~
뒤돌아 가보니...차가 가기에는 작은 길이라...할수 없이 연무로 먼저 와서...
연무 중학교, 여중, 고교 돌아다니면서...야영 계획 있냐고 물어도...없다고 하고...
결국 여기 저기 수소문한 끝에 중앙 초등학교라는걸 알았지...대단한 007 작전이지?
미리 학교에 가서 대장님들 식사 준비하시는것도 보고...너희 소식도 약간 듣고...
행렬 오기전에 빨리 자리 떠서...입구에 숨어서 지켜 보는데...
윤석이 네가...목에 수건걸고...획~ 빠른 걸음으로 지나가는데...모라 표현해야 할지...
그때 그 순간적인 감정을 표현하기엔...엄마의 어휘력을 탓해야지...^^
세호는 모자를 쓰고 다니는지...도대체 구별 할수가 없어서...외숙모랑 엄청 아쉬웠지...
멀리서 나마 사진도 좀 찍어 오려고 했는데...어두워선가...후라쉬가 터지길래 포기...^^;;
학교 담장밑에서...왔다리 갔다리 하면서...너희 모습 찾다가...너무 멀어서...
그냥 다들 괜찮아 보이는걸로 만족하고...발길을 돌려야만 했단다...
잠깐 동안 머무는데도 모기들이 어찌나 달려드는지...
우리 윤석이 모기 물리면 자다가도 깨는데...어찌 견디나 싶네...
돌아와서...그동안 모기한테 뺏긴 피...수혈할려면...고기 엄청 먹어야 할거 같지?
어째거나 윤석이랑 세호가 잘 견뎌줘서 고맙고...
너랑 같이 하는 모든 친구와 모든 대장님들도 고맙고...
정말 윤석이랑 세호가 대단한 일을 해내더라...엄청 힘들텐데...차로도 디따 멀더라...^^;;
순식간이지만...날쌔게 지나가는 가벼운 네 발걸음에...
엄마 마음도 디따 가벼워 졌어...
고맙고...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