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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우리 지상이 민상이...

by 유지상.민상 posted Aug 13,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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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참 빠르기도 하지 이제 삼일 남았구나
엄마는 두 아들이 보낸 10여일이 지금까지 지내온 많은 시간중에서
가장 힘겨운시간이였지만 또한 가장 자랑할만하고 멋진 추억의 시간이기도 할꺼야
뜨거운 태양도 이겨내고 몰아치는 태풍의 비바람도 이겨내고 괴로운 변비도 견뎌내면서
발바닥의 물집 허벅지 쓸림의고통도 참아내고 모기에게 물리고 풀독에 고생하면서
극한 상황에서도 계속 행군하는 너희들이 정말이지 엄마는 자랑스럽고 대견하고 기특하고...
어떤 수식어로도 표현이 부족할뿐이야

더 잘 챙겨주지 못 한게 있는것 같아서 엄마 마음이 편치가 않구나

오늘밤도 잘자고 힘찬 내일을 시작하길 바래
참 지상이 전화 목소리는 너무 씩씩해서 엄마는기뻤어 내일은 우리 귀염둥이 민상이 목소리
기대하고 있을께
매일 새롭게 체험하는 모든 시간의 소중함을 잘 기억하고 머리속에 꼼꼼이 입력해서 미래에
필요한 에너지로 잘 활용할 수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어

빨리 우리 지상이 민상이 보고 싶구나
경복궁에서 늠름한 모습으로 만나자
꼭 껴안아 줄께 기특하고 장한 우리 두 강아지 힘내고 화이팅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