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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진이에게

by 서원진 posted Aug 13,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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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탐험이라는 무거운 짐을 지고
하늘아래를 걷고있을 딸래미 원진이, 잘있냐?
지난 며칠동안의 시간들이 너에게는 힘들고 어려웠겠지만, 한편으로는
엄마, 아빠곁을 떠난 너에게는 또다른 세상들이 있음을 보고 배웠으리라.


우리나라에도 얼마나 맑은 물이 있으며, 하늘이 얼마나 파란지,
평소에는 네가 볼 수없었던 부산의 밤하늘의 별보다도 수없이 많은 별들이
또다른 하늘아래 있음을 느꼈으리라.
또 개구장이 친구들이 얼마나 용감하고 씩씩한지 새롭게 느꼈으리라.
.......
그리고, 어두운 밤이된 지금도 배우고 있을 것이고......

원진아!
힘든 일을 마치고 나면 그 만큼 의미도 있고 보람도 있으리니
너에게도 어려움을 참아내는 인내와 굳센 의지가 있음을 아빠는
기대하고 믿는다.

그리고, 가족이 무엇인지, 동생이 무엇인지, 누나가 무엇인지도생각해보고
후회없는 방학이 되도록,
의미있는 탐험이 되도록 열심히 하고 즐겁게 생활하거라.

너의 한걸음 한걸음이
너에게는 다시 오지않을 소중한 시간들임을 기억하면서!

......
......

안녕! 우리 딸래미!
힘내라! 딸래미!
2003.8.13일 밤에 아빠, 엄마가


추신:원진이 오면 아빠가 포도 한박스 사줄테니 혼자 다 먹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