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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갑갑할까?

by 박은원 posted Aug 14,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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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원아,
두번째 엽서 잘 받았다.
씻지도 못하고,옷도 못 갈아 입고.....
잠도 제대로 못 자고, 먹고 싶은 것도 못 먹고.......

경복궁에서 170명이 모이면 냄새 끝내 줄거 같아!!
은원이만 꾀죄죄 한게 아닐테니깐!! ㅎㅎㅎㅎㅎㅎㅎㅎ

은원아,
네 두번째 엽서에선 피곤함이 묻어나더구나.

엄마도 우리 은원이가 빨리 집에 와서 깨끗이 씻고, 맛난거 먹고, 세상 모르고
깊은 잠에 푹 빠지는 즐거움을 누리길 정말 고대하고 있단다.

은원아,
고지가 가까왔다.
우리 조금만 참자꾸나!

아빠가 우리 은원이 예원이 깜짝 놀래킬 그 무언가를 준비 하셨단다.
궁금하쥐???

집에 도착하면 알게되.
조금만 더 힘내자꾸나. 이뿐 우리 딸.
장한 우리 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