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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다며?

by 박태준 posted Aug 14,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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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준아 너의 괴로워하는 모습에 웃음이 나온다.
엄마도 같이 괴로워야할텐데 왜 웃음이 나올까?
나는 나쁜엄마인가봐.
현장탐험소식에 변비탈출기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와 있는데,
여지껏 한번도 변을 못본 애도 있고 한두번 많아야 3번 정도밖에 못보았다는데.
너의 복잡한 화장실 행사를 돌아보건데 아마도 네가 한번도 못간듯 싶다.
미리 삼성의료원 예약해 놓을까?
응급실로 가는게 좋겠지 ? 낄낄낄 누구야? 웃는게?
태준아 그 버릇은 저절로 고쳐졌겠구나.
작고 지저분하고 물도없고 ,,, 모기와 파리가 주인인 화장실에서,
얼마나 지구가 꺼질듯 한숨을 쉬었으며,
다시 밖으로 나와서 참을것인가 행사를 치를것인가 얼마나 심한 스 트 레 스 에
시달렸을꼬를 생각하면 이 엄마는 괴롭고 슬퍼서 웃음이 나온당? 그럼 웃음의범인?
제발 아무 화장실에나 들어갈수 있는 대결단을 내리렴 렴 렴 럼........

이제 장난은 그만,
태준아 많은 것을 참고 잘 견뎌서 경복궁에서 검게 그을린 군인아저씨같이 튼튼하고 어른,스러운 멋진 태준이를 만날 생각을

하니 기쁘고 또 기뻐서 자꾸만 엄마의 장난기가 발동을 하는구나ㅡ
태준 (간지럼 박수 팔쭉)
멀리서 같이 하는거 잊지말구.
힘내 조금만 더 힘내서 걸으렴.

태준이를 낳고 한번도 실망을 해 본적이 없는 엄마의 모습 너는 알고 있지?
사랑한다 하늘만큼땅만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