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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팔벌려 너를 맞을 준비를 하며..

by 최정욱 posted Aug 14,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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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말에 젊어 고생은 사서도 한다 했드라..

이제 정말 ..바로 코앞이다..
정욱이는 이번 여행에서 얻은 수확은 무엇일까?
얼마나 값진 경험들을 쌓았을까?
얼마나 많은 생각들을 모아올까?
책을 유난히 좋아하는 정욱이는 걷기를 싫어했는데..
그래도 경복궁이 보이는순간 끝까지 완주하였다는것만으로도 가슴벅참이 있겠지.
걷고 또 걷고 힘이 들고 아픔속에서 얻어진 수많은 것들이
헤아릴수 없는 복잡한 감정이 될수도있겠다.
당장 몸이 내 맘을 따라주지 않아 더 힘들었을테고
내 맘을 따라가자니 포기하고 싶기도 했었으리라.
가족이 그리워 포근한 잠자리가 그리워 남몰래 울고싶기도 했을테고
더욱이 4.5월에 발목 부상으로 인한 반깊스를 한달이상 하였었는데
그 발목이 다시 말썽을 부렸으니 얼마나 힘이 들었을꺼나..
..자 이제 기다리고 기다리던 16일이 너무나 가까이에 있다. 바로 코앞이다.라고 생각해봐..
너 자신에게 다시 주문을 걸어봐..난 할수있다.해내고야 만다..
마지막 이틀을 위하여...
종착점이 가까워졌다는 마음에 혹시나 풀어져버릴지도 모를 너의 맘을 위하여..

두 팔벌려 너를 맞을 준비를 하며..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