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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규언이 보아라
엄마가 드디어 연수가 끝나고 너를 보기위해 삼촌댁에 도착해서 하룻밤을 보내고 있다
그동안 엄마는 인터넷도 되지 않는 곳에서 연수를 받느라 규언이가 인터넷 편지를 쓴걸 이제서야 보게 되었구나
규언아
사서함에 녹음되어 있는 너의 목소리 너무나 씩씩하게 들리는 구나
엄마는 우리 규언이가 끝까지 잘 하리라 믿고 있어
하루하루 엄마는 연수를 받으면서 규언이 생각만 마음이 흐뭇해짐을 느꼈다
할아버지께서는 매일 매일 규언이의 소식을 알기 위해 사서함소식을 몇번씩 듣곤하신단다
이제 골고루 잘 먹겠다는 우리 규언이의 인터넷 편지는 엄마 아빠에게 큰 감동을 주는 구나
이제 어떤 일이라도 두려움이 없어졌을 거야
그렇지
너를 만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구나
빨리 보고싶다
장한 우리 아들 모습이....
규언아 정말 정말 소중한 아들아
너는 이번 여름방학이 아마도 네가 살아가는데 많은 도움과 어려운 일이 닥치더라도 지혜롭게 대처할 수 있는 힘이 생겼으리라 생각이 든다
규언아
네가 돌아오면 우리 정말 행복하게 그리고 재미있게 살자
내일 엄마 아빠 그리고 지원이가 경복궁에서 너를 기다리마
그러면 좋은 꿈 꾸고 ......
너를 사랑하는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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