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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은 민수, 민철아.
베낭을 울러멘 붉은 두 사나이의 씩씩한 모습에 한 순간 아빠는 놀랐다. 너희들이 벌써 이렇게 컸는지 몰라서 미안하다.

공항에서는 너희들을 인솔하시는 12 분의 팀장님들과 신용산 초등학교의 친구들이 무척 듬직해 보이더구나. 오래동안 걷거나, 자전거를 오래 타면, 간혹 힘들 수도 있지만, 정말 좋은 기회인것 같구나. 팀장님이하 팀원들과 함께 우리국토의 끝자락 섬을 차례차례 느껴 보려므나.

어제는 아빠도 대구행이 아닌 너희들과 같은 제주행 비행기를 타고 싶은 충동을 억제하느라 혼났단다.

엄마, 아빠가 한번도 못가본 마라도에서의 경험은 어떠했는지 정말 궁금하지만, 민수 , 민철이가 올때 까지 기다리고 있을께..

그럼 잘 자고, 너희들이 돌아 오는 금요일에 공항에서 보도록 하자. 엄마, 연정이와 함께 씩씩한 대한 건아들을 마중 가도록 하마.


아빠가 :
2003년 8월 19일 23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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