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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다, 내 아들 경륜!!!!

by 김경륜 posted Aug 21,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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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은 경륜아, 잘 있지?
어젠 정말 힘든 하루 였겠구나.가문의 영광(?)이다. 그 힘든 한라산 등반을 잘 마쳤다니...
그 소식 접하며 엄마, 아빤 서로 옛날 얘기 하느라 정신 없었단다.
제주도를 그렇게 자주 갔어도 한번도 못한 경험이거든...
아빤 졸업 여행때 기회가 있었는데, 친구들 올려보내고, 교수님들과 공부(?)하셨다네. 알지? 우리집 공부가 무었인지..엄만 항상 나 말고도 갈 사람 많은데 뭘... 이런 식이었지.
이젠 우리 경륜이랑 함께 등반 할 기회를 갖고 싶다. 재미있는 얘기하며, 지난 여행과 다른 어떤 느낌이 있는지등... 그리고, 꼭 백록담 구경도 하고 싶네...
산에 오르며 궂은 날씨, 힘든 여정에 내가 왜 왔나 하고 후회되는 시간도 있었지?
하지만 하산후엔 어땠어? 너 자신이 자랑스럽고 대견하지? 웃으며 지나간 힘든 시간들도 얘기하고...
맞아, 경륜아! 넌 정말 소중하고 자랑스러운 아이야. 앞으로도 힘들땐 항상 이일을 기억하며
자신감과 추진력을 갖길 바래.
오늘 아침에 전화 목소리 들었어 얼마나 기다렸는데. 근데 너무 내용이 간단해 쬐금 섭섭했어.하지만 그것만으로도 너무 기뻤단다. 참, 한라산 계곡물에서 휴식 취하는 사진이 떴는데
거기 경륜이 모습이 작지만 확실히 보이더구나. 역시 인물이더군..ㅋㅋ
내사랑 경륜아!
오늘은 자전거 일주가 있는 날이네.좋은 공기 많이 마시며, 제주의 멋진 경치를 즐겨~
우리나라의 자연풍광에 대한 자랑거리도 많이 만들길 바래.
조심하고, 나머지 남은 시간들도 최선을 다하고 힘껏 노력하리라 믿는다.
내사랑하는 아들!
오늘도 멋진 하루가 되길...
경륜이가 그리운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