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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우리 장남

by 서상우 posted Aug 21,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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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에사 비가 그쳤다.
어제는 무섭게 퍼부어 걱정되더니만.
잘 지내니?
발에 물집 생겼겠다.
니도 나도 처음이라 준비는 제대로 됐는지...
관우는 늘 투덜거린다.
형아가 없으니 썰렁하다고. 반찬도 썰렁하고 잘때도 썰렁하고 일어나도 썰렁하고
특히 컴퓨터 게임과 목욕할때 많이 썰렁하다나?
그래도 검도관 갔다올때 형아가 가르쳐준길이라며 잘 걸어다닌다.
'젊어 고생은 사서도 한다'고 보내 놓고는 사실 좀은 걱정된다.
3명이라 덜 하다만.
작은 경험이 험난한 세상을 살아가는데 작은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다.
건강한 얼굴로 그리고 마음이 더 많이 자라서 돌아오길 빌며.
널 사랑하는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