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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딸 낙희에게
엄마, 아빠는 기대반 걱정반으로 너를 먼 제주도까지 보냈구나.
일요일에 너를 멀리하고 화천으로 오면서 괜히 고생을 사서 시키는게 아닌가 걱정이
들었단다. 마라도에서 불끈 솟아 오르는 해를 가슴에 품고 바다와 같은 넓고, 태양보다
뜨거운 가슴을 품길 바란다.
아무쪼록 우리 낙희가 잘 할수 있도록 엄마, 아빠는 기도할께.
아프고 힘들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하나님께 기도하렴. 우리딸은 현명해서 잘 할수 있을것으로생각해.
헤어진지 3일밖에 안되었는데 보고싶구나.
육신은 고통은 곧 잊혀진단다. 그러나 포기하면 평생 어려운 일을 헤쳐나가지 않고 포기
하기 때문에 더 큰 고통을 줄수 있단다.
이편지가 잘 도착해서 우리 낙희가 보고 아빠에게 답장을 주는 날까지 건강하게
낙희 화이팅...
그리고 우리 딸은 마라톤 20Km 도 완주하였기 때문에 잘 할것 같아.
마라톤 사진도 보내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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