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사랑한다 민전아

by 김민전 posted Jan 01, 200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사랑하는 민전에게

2004년 새해가 밝았구난
제주도 탐험에 대한 설레임으로 공황에서 무거운 배낭을 등에 메고 아무렇지도 않은 듯 손을 흔들며 씩씩하게 달려가듯 출구를 빠져나가는 너의 뒷모습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바라보다가 뒤돌아서 공황을 빠져나왔다.
우리 딸 민전이는 용감하니까 잘 할 수 있을꺼야. 하면서도 처음으로 보내는 여행 그것도 편안함이 아닌 힘든 여행이라서 조금은 걱정이 된다. 그리고 마음이 찡해온다. 같이 배웅 나간 민지 엄마가 눈시울 젖시는 바람에 울지 않겠다고 다짐했는데 그만 두 눈이 발갛에 달아오르고 말았단다.
민전아 보고싶구나
남쪽바다 푸른 내음이 이곳까지 나는 듯하다.
사랑하는 민전아 처음으로 타보는 비행기 가보고 싶던 제주도의 하늘은 바람은 푸른 바다는 어떠니...
올 여름에 가기로 했는데... 민전이가 안내를 맡으면 되겠네. 4박5일 동안 우리나라 최남단 마라도를 비롯하여 자연 풍광이 아름다운 제주도, 한라산 등반, 식물원, 박물관, 해안도로 자전거일주등 정말 신나고 재미나는 탐험이 기대가 되는 곳이다.
나도 금방이라도 달려가 보고 싶구나.
호기심으로 떠난 여행인지라 적응하느라 목이 타고 다리가 저려오는 고통도 따르는 꽤 힘든 여정이리라 생각된다. 하지만 어려서 고생은 사서라도 한다는 얘기가 있듯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 완주하리라 믿는다. 새로운 것에 도전한다는 것은 참으로 보람있고 값진 일이다. 도전 없이는 살을 에는 고통도 참아서 이루어야 한다는 인내심도 드디어 내가 해냈다는 성취감도 느낄수 없단다. 이번 여행을 통해 얻은 경험이, 자신감이, 값진 보석이 되어 훗날 보물창고에 넣어두고 꺼내볼 수 있는 좋은 추억의 장이 될꺼라 믿는다. 엄마는 벌써부터 경복궁에서 만나는 날 마음과 몸이 훌쩍 커버린 너의 모습이 기대된다.
민전아 너의 곁에는 항상 사랑하는 가족이 친구가 선생님이 있다는 것을 잊지말고 건강해야 해
탐험대장님, 선생님 같이 간 친구 민지, 경연, 석용이 이번 탐험에 참가한 모든 대원의 대딛는 걸음 걸음에 사랑과 건강과 행운을 함께 하길 빌면서....
작은영웅 민전이 파이팅¡¡
사랑하는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