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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들 성현이에게, 아빠가.

by 조 성현 posted Jan 02,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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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3일째로 접어들고 있구나
제주도에세는 친구들도 사귀고 조금씩은 익숙해지고 있겠지
항상 잊지 말아야하는 것은 단체생활에서는 지도자의 통솔에 잘 따르고, 미리미리 앞 일을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단다.
내일쯤이면 부산으로 오겠지? 정말 시간이 빠르지않니?
어느덧 제주도에서의 일정은 끝나가고 있는거야. 이처럼 까마득히 멀고 길게만 느꼈던 일도 막상 시작해보면 별것이 아닌 것처럼 지나가는 경우가 많단다. 그래서 시작이 반이라는 말도 있쟎아?
제주에서의 생활도 되돌아보고, 남은 국토순례일정에 힘들지 않도록 미리준비하도록해라
그리고 어려운 점이 있으면 숨기지말고 지도자선생님께 말씀드려서 도움을 받도록해라.

아빠는 성현이가 순례를 통해서 많은 지식을 얻는 것보다, 부모님의 곁을 떠나서 혼자서 모든 일정에 적응하고 무사히 마친다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다소 어려워도 잘 참고 견딜 수 있으리라고 믿는다. 사랑한다,성현아. 그리고 힘내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