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사랑하는 아들아...

by 이호진 posted Jan 02, 200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사랑하는 아들 호진아 !
잠은 잘잤니? 식사는 제대로 잘하고 있겠지?
매일매일 사서함 방송과 인터넷으로 너의 하루일과를 보고있단다..어제는 제주도 자전거 일주를 했다지?
평소에 자전거 타기를 무척 좋아한 너로써는 즐거운 일이였겠구나...
제주도는 세가지가 많다지? 바람, 돌, 여자...
이세가지를 만끽하면서 제주도에서의 추억을 가슴깊이 담아오렴..
오늘 엄마는 새해 첫 출근을 하였어..아빠도 마찬가지이고...은경이가 오빠 없다고 ..보고싶다고..매일 오빠 방에서 오빠 배게를 끌어안고 자는구나...새삼 오빠의 빈자리를 느끼며 그동안 못해준거에 대해 미안한 마음을 가지는 것같아..너두 그렇지?
이런기회에 동생 은경이에 대한 생각도 많이 해보렴....
너를 보내고부터 잘해준 기억보다는 그동안 너에게 못해준 기억이 많이 떠로르는 구나...
그리고 그런 기억들이 엄마 마음을 많이 아프게 하고....
항상 몸 건강부터 챙기고...잠도 충분히 자고...자신의 마음을 잘 컨트럴 해서 어려움을 이기고 17일 도착할때 기쁜얼굴로 만나자...
사랑한다...
그리고 학교는 걱정하지마 엄마가 휴가내서 6일에 학교 갈께....
그리고 세면도구는 대장님에게 말씀드려서 하나 구했니?
꼭 말씀드려서 하나 구해서 사용하도록해라..
그럼 오늘도 기분좋은 마음으로 좋은 일정보내고...내일 또 만나자..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