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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팅! 자랑스런 우리 아들 마광아!

by 박마광 posted Jan 02,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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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롬!(하나님의 평강이 너와 함께!)
사랑하는 우리 아들, 마광에게.
안뇽? 한 해의 마지막을 국토 최남단 마라도에서 보낸 느낌이 어떠하지?
기분 쥑이겠지? 부러버라~
엄마는 아직 병원에 있지만, 전화로, 인터넷으로 네 소식에 매일 귀를 기울이고 있단다.
강우석 대장님이 전화로 매일 너희들의 소식을 전해주시고 있고, 탐험대 홈피에 사진과 함께 상세한 소식을 올려놓고 있어, 좋구나.
제야의 타종과 자전거 탐사,등 모든 일정을 자세히 알 수 있어서 너무나 좋구나.
참, 오늘 제 목소리 녹음한 것을 들었단다.
"아버지, 어머니.... 건-강-하-세-요~!"
엄마는 너무나 기쁘고 감동받았어요!(눈물.....)
엄마는 매일 너를 위해서 기도하고 있단다.
'하나님 아버지, 우리 마광이...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 신나고 재미있게 16박 17일을 보내다가 돌아오게 해 주소서!'
지난 한 해.... 마광이를 사랑하지만, 아빠, 엄마의 잔소리가 많았지? 물론 부지런히 너를 가르치려 하다보니... 본의아니게 싫은 소리를 많이 한 것 같구나. 네 마음을 아프게 한 적도 많았었지?
마광아! 이 엄마는 좀 감정적인 사람이잖니? 참고 참다가 열받으면 폭발하는거 너... 잘 알지?
그래서 가끔 너를 울리기도 했구나. '미안해용!'
엄마의 이런 부분을 이해해 주렴. 엄마도 너의 단점을 이해하려고 노력할께. 화나면 말 안하고 엄마을 꼴아보고 씩씩거리는 너를 ^^
2004년에는 우리 마광이에게 축복하고 칭찬하는 말들을 많이 하려고 노력할께. 힘들겠지만, 화가 나도 좀 참고... 하지만, 엄마도 모르게 화를 내고 폭발해도 그러려니.. 여기렴.
우리 마광이도 좀더 의젓하게 행동하고, 동생들을 울리지 않고.. 그러면, 엄마가 화낼 일은 별로 없을꺼니깐... 알아서 잘 해주면 좋겠구나.
사랑하는 마광아! 너의 익살스럽고 재미있는 모습을 떠올려볼 때면 이 엄마는 웃음이 나온단다. 표현은 간단명료해도 마음만은 깊고 넓게 아빠, 엄마, 동생들을 생각하는 너인 것을 잘 알고 있단다.
우리 마광이에게 하나님의 평강과 위로하심이 늘 함께 하심을 믿는다.
"사랑해요!"
"화팅! 우리 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