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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희망을 안고 떠난 아들아 !!!!!!

by 이준일 posted Jan 02,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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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아 !!

"엄마 아빠 ! 완주하고 돌아갈 테니 기대하세요"
너의 목소리 너를 보는듯 반갑구나.

어제는 자전거 일주를 했다지?
싱그럽고 비릿한 바다내음과 출렁이는 바다를 배경삼아 달리는 자전거 여행이 무척 상쾌했겠구나.

오늘은 한라산 등반을 한다는데 이시간 쯤 정상에 올랐을까?
엄마도 작년에 한라산 중턱에 갔었는데 길이 무척 가파르고 내려올땐 다리가 많이 후들거리던데....

아들아 ! 보니까 너는 6대대 이던데 수종이랑은 한팀이 안됐나 보구나
수종이에게도 안부전하고 힘들때 서로위로해주렴.
그리고 같은 6대대 형과 동생들하고도 잘 지내고 힘들어 하는 친구가 있으면 도움을 줄수 있는 우리 아들이 였으면 좋겠구나

엄마도 준일이와 어려움을 함께하는 마음으로 내일 새벽부터 네가 일어나는 시간보다 훨씬
일찍일어나 9일 기도를 할계획이야.
너와 수종이 그리고 모든대원들과 대장님들의 안전을 위해....

네가 힘들고 어려울때 너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을 하렴
하느님이 함께 해 주시고 우리가족 모두가 기도하고 있다는것을..... 아들아 싸랑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