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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은 없지만...

by 신상원 posted Jan 02,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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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요 며칠 정신이 없다.
할아버지께서 또 없어지셔서 찾으러 다니느라 힘들었단다.
어디에 계셨는지 아니?
신촌까지 가셨단다.무려 24시간을 걸어서 말이야.
큰집 부모님들께선 녹초가 되셨단다.
혹시 아직 엽서를 쓰지 않았다면 큰집 걱정을 스렴.
엄마,아빠도 늙을텐데...
오래 살기보단 건강하길 빌어다오.
너도 한라산에서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다져서 오면 좋겠구나.
사랑한다.무척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