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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들 광진에게...

by 신광진 posted Jan 02,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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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대들보 큰아들 보아라...
사랑하는 큰아들이 없는 새해를 맞은 아빠는 너무나 서운했다.
공항에 나가보지 못해서 미안하다.
하지만, 광진이가 보낸 음성 메시지와 광진이가 올려놓은 글을 보고
아빠는 정말로 가슴이 뿌듯 했단다.
우리집 큰아들이 이렇게까지 자라서 용감하고 씩씩해 졌다니...
그리고 마라도에서 제야의 종을 울리는 광진이의 힘있고 씩씩한 모습을 보니
더욱더 힘이 났단다... 신광진 화이팅!!!!

아빠, 엄마, 그리고 귀여운 네동생 우진이와 1월 1일 새벽에 일어나 우리가족
소망을 이루기 위해 도봉산 꼭대기에 올라갔다 왔단다.
광진이가 바라보는 새해 해를 함께 보기를 기다렸는데 아쉽게도 구름에 가려
집에 오는 길에야 해를 보았단다.
니동생 우진이가 하는 말 ``해는 우리집에서 더 잘 보이는데 여기까지 왔다고``
산에서 내려오기 전에 믿음직한 바위 아래에 우리식구 소망 기록한 내용들을
묻고 내려 왔단다.
새해에는 우리 가족 각자가 소망한 모든 일이 이루어 지리라고 믿는다.
다만, 광진이의 첫번째 소망인 영원히 살겠다는 불사조의 꿈은 광진이
스스로가 이루기를 바란다.
보고싶은 광진아 ...
다시보는 일요일까지 잘 있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