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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토요일 아침...
언제나처럼 잠꾸러기 엄마는 달콤한 아침잠에 빠져있고,
아빠는 배고파서 일어났어. 너희들 없으니까 엄마는 더 게을러져서
밥도 안 준다 ㅠㅠ
거실로 나오면 먼저 일어나 두런두런 게임하고 있을 너희들이 없으니까
기분이 거시기하네. 경근이도 원주 이모댁에 갔거든.

일어나자마자 인터넷접속 - 우와! 한라산정복 소식이네!
정말 대견스럽다.
혁근이 얘기도 있데. 맨 꼴찌에서 쩔쩔 매지는 않을까 걱정했는데,
먹을 것 챙기는 거, 또 즐거이 나눠먹는거 - 역시 혁근이군.했지.

한라산이며 백록담이며 넘 좋지?
한라의 높은 바람속에서 너희들 눈망울은 얼마나 맑고 시원하게 씻겨졌을까?
또, 백록의 정기를 머금은 그 가슴은 얼마나 더 크고, 넓어졌을까?

백록담에서 뭔가 좀 근질근질하지 않았니?
한번 와본 것 같기도 하고 말이야.
15년전에 엄마,아빠 신혼여행때 백록담까지 올라갔었거든.
그때, 우리 아이 생기면(어떤 놈이 나올지 모르겠지만) 데리구 또 오자고했는데,
벌써 15년 세월이 흘렀네. 그리고,
그때는 마음속으로만, 엄마아빠의 사랑속에 상상으로만 존재했던 너희들이
거기 그 설레는 희망의 자리에 올라서 있구나. 그것도 지들끼리 ^.^
다음에 혁근이까지 데리고, 온가족이 한번 더 오르자.
그땐 너희들이 리드하면 되겠네. (갑자기 아빠가 팍 늙어버린 느낌이ㅜㅜ)

아참, 까불이 막내애기 규명이는 1일날 오후에 갑자기 뺑글뺑글 돌면서 울고불고해서
병원에 갔더니 옛날 경근이처럼 장이 꼬였데. (최근의 정치상황을 보고 속이 안 좋았나?^^)
경근이때는 금방 치료해서 나왔었는데, 규명이는 치료가 잘 안돼서 바로 수술했어.
막내이모는 울고불고 했는데, 수술은 간단하게 잘 끝났어.
외할머니 말씀 - "이게 내생일잔치냐, 무슨 전쟁이냐?"
(내년부턴 할머니 생일잔치 얻어먹긴 틀렸다 ㅠㅠ
경근,규용이는 효정이와 함께 원주로 갔고, 가자마자 큰 눈이 내려
셋이서 난리부루스-신나게 놀았데. 그리고, 염소탕을 먹고, 밥도 볶아먹었는데
무지 맛있었다고, 다음엔 형아,누나도 꼭 한번 같이 먹자고 전화왔어. (엽기 이경근!)

오늘은 제주도관광이네.
룰루랄라 아름다운 제주도며, 신혼부부들 구경도 많이 하고 좋은 시간 실컷 보네.
아마 마지막 좋은 시절 될껄.
오늘 제주일정 끝내고 뭍으로 오르는 순간부터는...ㅋㅋㅋ
정말 기대된다. 혁근이 눈주변관리 잘하고, 다솜이 머리좀 뒤로 넘기고 다녀라.

참 게시판 보니까. 전에 종주탐험에 참여했던 선배들이 글 많이 올렸더라.
겨울만 되면 근질근질 생각난데. 또 가고 싶은데 늙었다고 안껴줘서 아쉽다고도 하고.
즐거운 추억 많이 만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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