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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용사여!

by 박마광 posted Jan 03,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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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용사여!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하시도다!"
싸랑하는 아들, 마굉아!^^
오늘 홈피에 올려놓은 네 사진을 보았단다.
마라도 '가파초등학교'에서 찍은 6대대의 멋진 모습이더구나.
'생긋' 웃고 있는 너를 보니, 얼마나 구엽던지... 이 엄만 한참을 보고 또 보면서 웃었단다.
6대대 친구, 동생들과는 잘 섬겨주고 친하게 지내고 있겠지?
오늘 수련회갔던 기광이랑, 세미랑 돌아왔구나. 너무 늦어서 이모댁에서 하룻밤 더 자고 내일 울산에 내려갈까한다. 집에는 아빠랑 ,다윤이랑, 할머니랑 여전히 심심한 가운데 우리를 간절히 기다리고 계시겠지만 말야. 중학생들은 수련회에 가지 않았더구나. 대구 중학생들은 아직 방학을 하지 않았구나. 우리 마광이는 좋지? 방학을 해서 또 이렇게 값진 체험도 하구 말야.
아빠, 엄마 뿐만아니라, 학교 선생님께도 편지를 드렸으면 하구나. 얼마나 좋아하시겠니? 집으로 보내면 학교로 엄마가 붙여줄께.
하나님께서 두려움이 많던 기드온에게 나타나셔서 "큰용사여!" 라고 말씀하시며,
큰 소망과 힘이 되어주셨듯이, 우리 마광이게게도 동일한 음성으로 늘 함께 하심을 믿는다.
마광아! 너는 정말 '큰 용사'구나.
대한민국 최남단 마라도에까지 갔고, 남한에서 가장 높은 '한라산'정상에까지 올라갔으니 말야.
또 내일부터는 걸어서 내 나라, 내 땅을 탐사하며 호연지기를 펼쳐볼테니 말야.
우리 마광이는 끝까지 잘 해내리라 믿는다.
'끈기와 인내' 하면 '박마광'이 아니니?
초등 4학년때 이미 지리산 산골짜기에서의 고된 훈련을 거뜬히 견딘 네가 아니니?
엄만 마광이가 좀 짖궂고 시끄럽긴 해도, 순수하고 내면이 강한 아이인걸 알고 있단다.
그 누구보다도 할머니, 아빠, 엄마를 걱정하고, 동생들을 위하는 속이 깊은 아이인 것을 알고 있단다.
이번 체험활동을 통해서도 인생에 대해서 많은 생각들을 하고, 네 나름대로는 많이 성숙해졌으리라 믿는다.
마광아!
'큰 용사'는 눈 앞의 작은 일에 눈물을 보이며, 자기 배를 채우는 데에 시간을 허비하지 않는단다.
'큰 용사'는 내일을 생각하며 인내하고, 이웃을 위하여 나를 낮추고 희생하는 사람이란다.
가까이는 동생들을, 가족을, 학급 친구들을, 6대대와 모든 탐험대원들에게 관심을 보이며, 섬기는 사람이란다.
이런 사람을 사람들은 '큰 용사'라고 부르며 존경한단다.
"사랑한다, 내 아들 마광아!"
"네가 너무나 자랑스럽구나!"
"사랑해요! 우리 아들!"
"큰 용사여! 여호와께서 함께 하시니 두려워말라"

-엄마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