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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 허 산에게

by 허산 posted Jan 04,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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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아,어젯밤 기차에서 잘잤니?
이모집을 나서면서부터 신경이 날카로워지는 너를 느낄 수가 있었단다.
이제부터 긴장이 되는구나 싶었지.
한 번의 경험이 너를 더 힘들게 할 지도 모르지.
그러나,
처음 행군하는 아이들보다 더 유익한 여유를 가질 수 있을거야.
힘내!!!!!!
어제 서울역에서 너보다 훨씬 어린 여자 아이들을 보니,
넌, 이 번엔 대장다운 행군을 할 수 있겠다는 예감이 들었어.
잘 할 수 있을거야.
너를 믿는다.
화이팅! 옆에서 주영이가 오빠 화이팅하래.
산아,
엄마도 이제 여유가 생긴다. 작년에는 너를 보내고 얼마나 힘들어 했는지 모른다.
행군하는 동안 '괴롭다' '힘들다' 하는 생각 버려라.
즐겁고 신나는 기분으로 행복한 시간가져라.
안녕, 사랑하는 허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