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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거라 아들아..

by 이호진 posted Jan 05,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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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들 호진아
너의 편지를 보고 너무 기뻤단다..
잘있다니 다행이구나...그리고 건강한것같구...
음성 사서함을 통해 너의 하루일정을 듣고 있단다..어제는 동래쪽을 관찰했다지?
거의 20km정도 도보 행진했다던데..오늘부터는 점점더 힘들어지고 발에 물집생기는 아이도 하나씩 늘어날텐데....물집생기면 약바르고 대일 밴드 꼭 붙이고 다니거라..물집 터지고나면 얼마나 쓰린지 모른단다..약도 듬뿍바르고....동생들도 아픈아이 있으면 니가 잘 돌봐 주거라.
너희 조에서는 니가 대장인듯 싶더구나..그럴수록 책임 감이 더 많겠지?
항상 모범이 되어야 하므로 더 힘들꺼야..그래도 호진이는 잘해내리라 믿는다.
내일(6일)은 엄마가 학교 갈테니 걱정말고....
이번 경험에서 호진이는 대단한 인내심과 책임감을 배우겠구나.
무엇보다도 건강에 조심 또 조심하고...많은 경험 잘하고 항상 좋은마음으로 하루를 맞이 하도록 하렴.
호진이 만날 날을 매일 하루하루 손꼽아 기다리마..정말로 보고싶구나..
사랑한다 호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