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늠름하게 걸어가는 도헌이를 생각하며

by 송도헌 posted Jan 05,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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씩씩하게 기차를 타러가며 손을 흔들어주던 모습이
눈에 아른거린다.
엄마는 오늘 집에 왔다
누나들이랑 헤어져 오는 아쉬움도 도헌이의 의젓한 뒷모습을 생각하니
모두 사라졌단다.
특히 누구보다도 훌륭한 사진 속의 도헌이는
아빠랑 엄마의 자랑스러운 아들이더구나
누나들이랑 도헌이의 사진을 보고 얼마나 자랑스러워했는지 아니?
그리고 1대대 송도헌이의 씩씩한 목소리도 다같이 듣고 안심했지

항상 도헌이와 같이 다녔는데
오늘은 혼자 오면서 너무 쓸쓸해서
도헌이는 어디쯤 걸어가고 있을까
생각하다가
금새 같은 대원들이랑 재미있게 이야기하면서 열심히 걸어가는 도헌이를 생각하니까
마음이 가벼워지고 기분이 좋아지도구나
밥도 잘 먹고 설거지도 잘 하고 잘씻었겠지?
날씨가 좋아서 엄마의 걱정을 덜어주는구나
내일또 소식 전할께

이 세상에서 도헌이를 가장 사랑하는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