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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쯤 어디만큼 가고 있을까?

누나는 지금 연구실에 나와있단다.
오랫만에 교수님이 나오셔서 밀린 일을 처리하느라 정신없지...
하지만 그 와중에도 우리 도헌이 생각이 밀려와 이렇게 편지를 쓴단다.

어젯밤은 좀 춥던데 밤새 잠은 잘 잤니?
감기기운이 좀 있던거 같은데 약도 가져가지 않았는데 괜찮은지 모르겠네
다른 누나들은 밤새 방이 추웠다고 궁시렁거리더라고
그래도 자기들은 어느정도 난방이 된 곳에서 잤으면서 그러네
우리 도헌이는 냉방에서 잤을텐데.. 쩝 ^^:;

어제 엄마 배웅하고 저녁에 나균이 누나는 스키장에서 돌아오고 오늘에서야 다들 자기 궤도에 다시 돌아온거 같아
이제는 진짜 공부 열심히 해야하는데 하기 싫네
그래도 도헌이가 열심히 행군하는만큼 누나도 누나 자리에서 공부 열심히 해야겠지??
우리 다같이 힘내자고...

16일 다시 만나는 그 날까지 몸 건강히 지내고 오렴
잘있어
화성이 누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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