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듬직한 아들아!

by 윤건 posted Jan 06,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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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쯤은 오늘 목적지 어디쯤에 행군하고 있을까?
아무리 힘들어도 걸다보면 목적지에는 받드시 도착하는 법, 건이 1학년때 무작정 외삼촌집을 걸어서 갔던 일을 생각해보렴. 그래서 온 가족이 행방불명된 너를 찾느라 가슴 조였던 사실을...이번 탐사를 잘하기 위해 학원도 자전거 타고 다니고 밤마다 태권도 학원에서 땀을 흘려가며 열심으로 운동도 하지 않았니 조금 있으며 3품에 도전할 우리 아들 강인한 정신으로 잘 이겨내리라 생각한다.혹 발에 물집이 생겼다면 밤에는 스킨케어 바르고 행군하때는 대장님한테 대일밴드 달라고 해서 발에 붙이도록 하여라.
그리고 엄마가 건강식품 챙겨준 것 먹어보렴. 그러면 덜 피곤하고 다리도 덜 아프고 조금은 도움이 될 것이다.꼭 챙겨먹어라.식사도 편식하지 말고 나오는데로 잘 먹도록 해라.잘 먹어줘야 피로도 잘 풀리고 면역력도 떨어지지 않아 감기도 왔다가 도망을 친단다. 체력이 떨어지면 감기 걸리기가 쉬워 앞으로 행군하는데 더 힘들어진다. 현재로는 체력이 최고다.이번 기회에 편식하는 습관은 멀리 보내자.우리 아들 다녀오면 엄마 음식솜씨를 실컷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다오.아들 덕에 엄마도 맛있는 음식을 먹어보자.
오늘도 우리 아들 수고 많이 많이 했다.엄마가 꼭 안아줄께.
잘자.사랑해 내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