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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웅아... 엄마야...
오늘하루도 힘들었지?
오늘쯤이면 허벅지. 종아리. 발목. 발다닥. 발가락.... 온통땡기고 ... 안아픈곳이
없을텐데... 물집은 안생겼는지...
엄마가 넣어준 두꺼운 양말있지? 될수 있으면 그걸 신도록 해...
아마 지금부턴 많이 지치고 힘들어 질거야.
가끔은 힘들어서 짜증스러워 지기도 하겠지..
기억나니? 우리가 나누었던 얘기들..
이번탐험은 엄마에게도 도전이며 한웅이에게도 힘들지만 멋진
도전이 되겠지....한웅이가 지금껏 느껴보지 못했던 수많은 것들을
가슴에 담아올수 있을거야... 그것들이 바로 너의 진정한 양식이 되는거란다.
지금은 힘들지만 참아내자. 그리고 널 위해 날마다 기도하는 엄마가 있음을 기억하렴.
많이 보고 싶다. 우리아들...
<참. 긴급뉴우스~~
우리집 컴퓨터모니터가 타버렸다는 사실... (가슴 철렁하지??)
지난주 토요일에.. 엄마 생각엔 아빠가 원인제공자인것 같은데. 아빠는 아니라고
오리발..오리발.. 마지막에 사용한 사람이 아빠였거든..거금 오만오천원을 주고
고쳐오긴 했지만 말이야. (엄마:삼만원부담. 아빠: 이만오천원부담)
얼마나 배아프고 억울했던지... >
큰사람이 되어서 돌아오겠다던 한웅이의 다짐이 엄마를 힘나게 한다......우리아들
참말로 홧팅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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