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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나 오빠의 밉고도 사랑스러운 동생 은경이야^-^
부산에서부터 시작해서 서울의 경복궁까지 걸어오다니..
우리오빠 대단한데?^-^
많이 힘들지?나는 오빠가 가고나서 하루 지나니까 막 후회가되는거 있지..?
'오빠한테 좀만 더 잘해줄걸..''내가 참으면 될걸..'하면서..말이야..
그리고 오빠가 보낸 엽서편지도 잘보았어^-^
그리고 가족 다 건강해~강아지들도 건강하구..
산타랑 흰발이는 팔렸어..ㅜ.ㅜ
나머지도 조금 있으면 팔릴텐데..
그리고 오빠 빨리와.!!
내가 오빠를 얼마나 사랑하고,아끼는지 알지?
근데..엽서는 왜이렇게 많이 가져갔데,..?
-_-;;
오빠가 없어서 우리집은 너무 허전해..
나 혼자있을때도 그나마 강아지들이 있어서..조금은 위로가 되주지만..
옆에서 날 놀렸던 오빠가 미웠는데..그 놀렸던 것이 그리워져...
그리고 오빠가 간지 하루지난날 피아노 학원을 갔는데..옆에서 '은경아'라고 부르는 오빠의목소리가 들렸어..
난 깜짝놀래서 봤더니..선생님이시더라구..
오빠..정말 보고싶어..건강한 모습으로 큰 상처 없이 건강한 얼굴로 다시보자^-^
-은경이가-
2004.1.6.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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