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지금 뭘하고 있을까?

by 남석용 posted Jan 07, 200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석용아?
잘잤니? 밥은 맛있게 먹는지....
다리가 많이 아프지?
그래도 날씨가 그리 춥지 않아서 다행이야.
약도 잘 챙겨 먹고...
중부 지방으로 올라 올수록 추울텐데 귀를 잘 보호해주렴.

석용아?
이제 탐험이 중반에 다달았구나. 체력도 소진되고 힘든 시기같은데,
너의 곁에 우리가족이 늘 응원한다는 사실 잊지말길 바란다.
문득 너랑 같이 읽었던
"야생동물 구조대" 란 책이 생각나네.
앙상한 겨울산을 행군하는 모습이 책 속에 나오는 석이 대원과 우리석용이가
같은 모습은 아닐까 엄마는 착각이 들 정도야.
지금의 탐험대원 남석용, 작은 영웅 남석용의 멋진 모습이 그려지네.
산이처럼 마지막엔 작지만 자신의 마을을 지키고 자연을 사랑한는 것은 참으로
훌륭한 것 같지.
석용아?
잎이 떨어지고 볼품없는 나무도 꿋꿋이 서 있는 것은 자신을 사랑하기때문일거야.
한 발자국 걸음을 옮길때마다 이제 더욱더 힘든시점이야,
참을 수가 없는 고통도 따를거고,
석용아?
그럴때마다 너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보렴
석용아?
엄마는 오늘도 자랑스런 우리 석용이가 있어 너무 행복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힘내자.
우리 큰아들에게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