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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진경험

by 재민.재석 posted Jan 07,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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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민아
방금 네 편지 읽었단다.
후후 힘들긴 힘든 모양이구나.
그래도 아빠 ,엄마는 50%만 믿기로 했다. 나머지는 투정으로 생각하고.
왜냐구? 그건 맘 먹기에 따라 달라지는 내 아들을 잘알고 있기 때문이지.
지난번 마라톤 대회 참가할때... 아빠는 사실 반신반의 했거든.
고백하건데 중간에 포기하겠지...라는 생각이 더 많이 들었던것이 사실이고.
그러나 너는 당당히 완주하고 그것도 환한 얼굴로 집에 들어올때 아빠,엄마는 내심 감격과 자랑스러움을 느꼈고 그리고 어느새 든든하게 커버린 너를 발견할 수 있었단다.
초행길인 러시아여행... 그것또한 우려와 달리 맘껏 즐기면서 멋진 여행으로 소화 하였고...
미국, 동남아...어느곳을 가더라도 주눅들지 않고 당당히 그리고 여유롭게 적응하는 너의 모습을 지켜 보았기에 이번 종주탐사 또한 별로 염려 스럽지가 않구나.
이번 여행... 너에겐 처음으로 경험 하는 일들이 많을 수 도 있겠구나 생각한다.
도시생활만 해오던 너에게 시골의 정취와 환경...얼른 적응키는 어려울 수도 있지만
그럴수록 이번 여행은 너에게 값진 경험이 되리라 생각이 든단다.
재민아 재석이는?
네가 힘든 이상으로 힘들텐데...
잘 보살피리라 믿지만 그래도 너의 따뜻한 말한마디 손끝하나가 재석이에게는 무엇보다도 큰 힘이 될거란다.
엄마,아빠 보다 형을 더 좋아하고 따르는거 잘알지?
지금쯤... 대구를 향해 힘차게 행진하고 있겠구나.
대구...너희들에게 낯설지가 않는곳이지?^^*
여러 친구들 글 보니까... 인솔 대장님들이 매우 자상하고 잘 챙겨 주시는것 같네.
그분들... 너희들하고 똑같이 힘드시면서 또 너희들 챙기는것 까지 하고 계시니...
내색은 안하지만 나보다 더힘든 분들이 주변이 계시다는 생각하면 네 발걸음이 더 가벼워 질 수도 있단다.
맘먹기에 따라 무궁무진하게 변화가 가능한 우리 큰아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