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하루를 보내면서

by 윤건 posted Jan 07, 200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어제 늦게까지 너희들의 소식이 궁금하여 컴퓨터를 켜 놓았는데 어제 일과가 늦졌는지 소식이 없어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컴퓨터를 켜 보았지만 글이 올라와 있지 않더라.그래서 혹시나 하고 전화 방송을 들어보니 어제의 소식을 총대장님께서 녹음을 해 놓으셨더라.32km행군을 하고 경상남도를 지나 경상북도에 드디어 입성을 하였다고 ...그 곳에서의 너희들의 함성소리가 엄마에게도 진한 감동으로 이여진다.그래 그렇게 너희 스스로가 해 내는거야. 건이야 작년 여름방학때 삼척시에 있는 두타산에 산행했을때 힘들다고 포기할려다 참고 정상까지 올라갔을때의 성취감 지금도 기억나지.올라갈때는 힘들어지만 엄마랑 손잡고 내려올때는 아주 기분이 좋았던걸 생각나지.장하다.그리고 어제도 밤늦게까지 행군을 하여 10시 40분에 목적지에 도착을 하였다는데 많이 힘들고 고단했지 전화방송의 너의 목소리는 자신이 있다는 강한 의지가 전해지더라.더구나 물집이 생겼서 많이 아플텐데...양발 좀 자주 갈아신고 약도 잘바르고 대일밴드도 부치고 자랑스런 주인을 위해 쉴샘없이 움직여준 고마운 발,다리에게도 상으로 주물러 주렴.그리고 대장님이 올린 글을 읽어보니 어떤대원은 즐겁게 행군하는 방법을 터득하였다고 하더라.즐겁게 노래를 부르면서 행군하니 덜 힘들고 선두에 행진을 했다더구나.왜 그 대원이라고 힘이 들지 않겠니 너와 똑같은 사람인데...그렇치만 어떤 현실에 부딪치더라도 내가 마음먹기에 따라 즐겁게 생각 할 수도 있고 내가 왜 이런일을 해야만 되는지 고통으로 여길수도 있단다.현재 그 곳에 너 혼자가 아니고 대장님,형,누나,동생들과 더불어 같이 행군을 하다보면 아주 멀고 험한 길일지라도 가깝게 느껴지리라.그리고 집에서 너를 응원 해주고 있는 엄마와 아빠 동생이 있다는 사실 기억하고 우리가 경복궁에서 행복한 만남을 위해서 힘들고 지치더라도 용기를 잊지 말거라.날씨가 그동안은 따뜻해서 좋았는데 오늘은 제법 춥구나.옷 잘 챙겨 입고 감기 조심하거라.건강식품도 챙겨먹어라.
오늘 하루도 수고 많이 많이 했다.
내일을 위해 편히 쉬거라.
내일도 역시 화이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