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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사랑하는 조카 장현아
얼마전 삼촌이 글을 올렸는데.... 다른 곳에 올려서 장현이가 읽어 보질 못했겠구나
형아는 삼촌이랑 하루하루 열심히 살고 있단다..
우리가 약속한 것 기억나지...
보름동안 장현이는 우리의 국토를 돌면서 더욱 큰 사람이 되어서 돌아오고...
형은 삼촌이랑 생활하면서 더 나은 사람이 되어서 ...
형이랑 장현이랑 다시 만나는 날 누가 더 열심히 살았는지 확인하자고, 누구의 눈이 더
맑아졌는지..

장현이의 하루하루가 얼마나 힘들지...삼촌은 알고 있단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낙오하지 않고 무거운 걸음을 떼고 있을 네 생각을 하면 장하기만 하구나
장현아 이제 벌써 일주일이 훌쩍 지났다.
지금쯤이면 발바닥도 정상이 아니고.. 몸 이곳 저곳이 아파오겠지.....
도망치고 싶은 맘도 생기고...
하지만 삼촌은 믿는다. 우리 장현이가 끝까지 쳐지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리라는 것을...

장현아
형도 요즘은 다른 모습을 보여준단다...
아침 7시에 일어나서 삼촌이랑 운동나가는 형의 모습을 상상이나 할 수 있겠니?
저녁 11시까지 책을 읽는 형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겠니?
독서하느라고 '대장금'도 깜박하고 못봤다면 누가 믿겠니?
형도 장현이에게 뒤지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단다..

우리 장현이는 어떤 모습으로 어떻게 노력하고 있을까?
장현이의 한걸음 한걸음에 깊은 애정과 찬사를 보낸다...
장현이 파이팅!!

2004 /1/ 7
외삼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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