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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러운 막내 기범아~☆

큰누나야!!! 우리 기범이 잘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누나가 늦게서야 알아서 이제 편지 쓰는구나!!!

추운데 많이 힘들지? 집에서 누워서 tv보던것, 컴퓨터 하던것, 배고프면 간식먹던것이 무지하게 생각 날 것이다.. 히히~
참고로 큰누나는 지금 따뜻한 병원에서(일하는중^^*) 떡볶이를 먹으면서 편지쓰고 있지.. 깔깔깔..

알지? 큰누나도 어렸을때.. 마라도에서 임진각까지 종단하러 갔다온거...
그때가 초등학교4학년때인가... 10년전인가12년전인가..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다...
배고프고 춥고 발에는 물집이 많이 잡혀서 걸을수도 없을것만 같았는데..
쪼코파이하나먹고 힘내서 노래부르면서 힘든 야간행군을 넘겼지..
이제는 기범이도 그런 방법을 터득했겠지?

지금 기범이가 종단하면서 힘들고, 배고프고, 엄마가 보고싶고.. 몸으로 머리로 느끼는 것들을 서울에 왔을때까지 그리고 시간이 하루 이틀 지나서도 잊지 않고 생활하면 많은 도움이 될꺼같아...

이제는 어리광부리는 막내 기범이가 아니고 듬직한 장남 김기범이 되있는 모습을 상상해보니 너무나 흐뭇해 지는걸..

누나가 너 16일날 올때 엄마랑 같이 가서 기특한 기범군 모습볼께 ^^*
어깨를 피고.. 으쌰.. 오늘도 열씸히~~~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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