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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날씨가
봄처럼 포근하더니만
오늘밤은 바람이 차가운게
먼곳에서 서울로향해 다가오는 네가 보고싶구나.

지금 건이는
무엇을아고 있을까 생각해 보았단다.
어느 이름모를 산과 들을 걷고지나 지친몸을 달래고 있는지,
아니면 지금도 구슬땀을 흘리며
자신과의 싸움을 이겨가고 있는지.

그동안 건이가
이번처럼 힘든일을 겪어보지 못했었는데
아빠, 엄마의 믿음대로 힘든것 잘참고 많은것 느끼고
웃는얼굴로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

아빠, 엄마
그리고 네 동생 경선이 모두 잘지내고 있단다.
퇴근해서 인터넸으로 네 사진도 보았고
전화로 네 안부 목소리도 잘 들었단다.
그런데 건아! 사진찍을때 왠만하면 웃으면 안되겠니?
힘든건 알지만 덩치로보나 뭐로보나
힘들어하는 얼굴보다는 밝은얼굴이 보기가 좋으니까.

건아 사랑한다.
건강한 얼굴로 만나자. 안녕. - 사랑하는 아빠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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