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대구 광역시구나

우리 도헌이 장하구나
엄마는 한시도 도헌이를 잊어본 적이 없다
길을 걸어가면서도 운전을 하면서도 도헌이는 지금쯤 어디를 걸어가고 있을까
잠을 자는데 춥지나 않은지
밥은 잘 먹고 있는지
그럴때마다
우리 도헌이는 어떤 어려움도 잘 찾고 끝까지 해내리라 믿어본다
다른 대원이 물집이 생겼다고하면 우리도헌이는 생기지 않았겠지
밥이 맛이 없다고 투정을 하면 우리 도헌이는 그렇지 않겠지
어떤 상황에서도 잘 참고 이겨내리라 믿고 있다
날마다 서울입성이라는 목표를 향해 한걸음씩 내딛어가며 그 어떤 난관도 대원들과 협력을 해서 즐거운 마음으로 끝까지 해내리라 엄마는 믿는다
대구에서의 사진에는 밝은 표정이 아닌데
혹시 불편한 곳이 있는지 걱정이구나
신발은 잘 맞는지
엄마는 지금 학교에서 여행을 가는데 출발하기 전에 이 글을 쓰고 있다
마음이 바쁘지만 도헌이에게 오늘 편지가 전달된다니 도헌이를 보는 것 같구나

물티슈로 잘 닦고 로션 잘 바르고 이 잘 닦고 9일쯤에 옷 갈아 입어야겠지?
그래 열심히 하렴
엄마 갔다 올께
1월 8일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