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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 향해서

by 이 진솔 posted Jan 08,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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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들 !
하루 하루가 지나고 있구나
힘들지
너의 편지 읽었단단
해 내고야 말겠다는 강한 용기를 발휘 하자
때로는 피하고 싶고
때로는 원망도 하겠지
그럴때 하늘을 쳐다보아라
내가 이것쯤이야 하는 맘으로 먼 허공에다 긴 한숨을 뿜어라
푸른 하늘은 너의 마음을 알아 줄거다
너는 할 수 있다고 대답도 해줄거다
들리지 않지만 너의 마음속 깊은 곳으로 그 대답이 들릴거다
짱나도
베낭이 무거워도
쉴때는 얼마나 기쁘더냐
또 메고 가야하지만......
경북은 좀 생소 하지
언제나 낯선 체험을 하면서 살아가야 하는게 삶이란다
사랑하는 아들아 !
너를 보내고 마음아프지만
잘 해 낼수 있으리라는 아빠의 확신이 있단다
잘 해 낼거야 그렇지
언젠가는 이 행군에 대해서 아빠와 긴 아야기를 나눌 수 있을거다
정말 멋진 추억이었다고
어려움없이 멋진 추억은 없단다
어엿하게 변한 우리아들의 모습이 상상된다
경복궁에서 만날때 가슴깊숙히 안겨올 우리의 사랑스런 아들을 생각해 본다
오늘도 힘들겠지만
내일을 향해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