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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산같은 자부심을 갖고....

by 조한웅 posted Jan 08,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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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웅아!
보고싶은 우리 아들 한웅아!
많이 힘들지?
먹는건 괜찮니? 운동화는 불편하지 않은지..
모든게 궁금하고 걱정일 따름이다.
그래도 우리아들 잘 하고 있을거야.. 그치?
고통스러움을 참아 이겨낸다는것... 그건 바로 네 자신과의 싸움이란다.
지금은 비록 힘들지만 8일후면 더 멋지고 강인하고 씩씩한 조한웅이의
모습으로 우리곁에 돌아오겠지....그럴꺼지? 약속!!!
어쩌면 이런말들이 지금의 힘든 상황에선 별로 가슴에 와 닿지 않을수도 있겠지만..
그치만 멀리서 너의가족. 아빠 엄마. 아영이가 날마다 응원하고 기도한다는 사실!!
기억하렴.
잠자리에 들기전 꼭 인터넷에 들어가 그날그날의 일정을 읽고 확인하고..
올라와 있는 사진도 확인하고.. 전화사서함에 들어가서 목소리도 듣고..
날마다 너에게 편지쓰고.. 하루 일과가 탐험소식으로 시작해서 탐험소식으로
끝난단다.
텔레비젼을 보다가도 '우리 한웅이는 지금쯤 열심히 걷고 있겠구나...' 머리속은
온통 네 생각 뿐이란다..
같이 있을때 몰랐던 서로의 소중함... 한웅이도 많이 느끼고 있으리라...
앞으로 남은 시간 - 힘들더라도 참아 이겨내보자. 그래서 의젓하고 강인한모습으로
우리 경복궁에서 만나자.. 자신있지?
머지않은 그날을 위해 오늘도 내일도 힘찬 전진이다.. 태산같은 자부심을 갖고!!홧팅!!
한웅이를 사랑하는 엄마.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