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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솔아, 힘내!

by 이진솔 posted Jan 08,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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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은 솔아,

오늘은 또 얼마나 걸었니? 날씨가 어제보다 추운것 같던데 그래도 하루하루 더 탄탄해져가는 진솔이를 떠올리며 이모도 열심히 일하고 있단다.

오늘 편지를 모두 모아 너희들에게 전달식을 한다길래 퇴근하기 전에 네게 이모의
사랑을 다시 한번 전하고 싶어서 여기에 또 들렀다.

어제 너의 팀이 오리엔티어링 게임에서 1등한거 맞지? 역쉬 진솔이는 대단해!!!
너의 팀이 단결력이 뛰어난 것 같더구나. 마음이 따뜻한 진솔이의 역할이 컸지 싶다.
서로 도우고 나보다 약한 친구를 배려하는 마음이 있어야 가능한 것이 팀웍인데
진솔이 팀이 이겨서 이모도 너무너무 기쁘고 내 조카가 자랑스러웠다. 근데 넌 모자 잃어
버렸니? 인터넷에 올라온 사진속 네 얼굴에는 "나 힘들어 죽겠어! 쨩나!" 라고 씌여
있는 것 같더라. 앞으로 사진 찍을 땐 좀 웃어다오. 네 엄마 아빠 가슴이 아프단다...

앞으로 가는 동안 어려운 일이 더욱 더 많을 텐데 그럴때 마다 이뿐 이모얼굴 떠올리며
견디렴.ㅋㅋㅋ 너의 행군을 지켜보며 새삼스럽게 그 평범한 말 "인내는 쓰다. 그러나
그 열매는 달다" 는 말이 그렇게 절실할 수가 없구나.

솔아, 부디 잘 참고 견디렴! 우리 웃으며 경복궁에서 만날 때까지, 앞으로 전진!!!!

널 사랑하는
경운 이모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