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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 우리 아들 마광아!

by 박마광 posted Jan 08,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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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마광아!
요즘 집 컴이 고장났거든. 본체가 영 말을 안 듣는단다.
해서~ 기광이도 통 컴을 못하고 있단다.
요 며칠 엄마가 홈피에 글을 올리지 못하고 있는 이유가 여기 있지요.
지금.. 홈플러스에 있단다.
이곳의 컴으로 소식을 전하고 있지요.
우리 마광이가 올린 글을 잘 읽어보았단다.
엄마가 눈물 날 정도로 잘 지내고 있다니 넘 다행이구나.
막연히 잘 하고 있겠거니 생각은 하고 있다만,
그래도 돈 한푼 안주고 보낸 것이 마음에 걸리고
넘 맴이 아프구나.
미안... 그때 3000원을 가져가지 않은 건데...
그래 엄마가 경복궁 갈때, 뿌셔뿌셔하고, 옥수수빵은 꼭 싸 가지고 갈께.
마광아!
오늘은 패러글라이딩을 탔지 싶은데,
직접 타보았는지?
대장님이 전화로 친절하게 그곳 소식을 들려주셔서 너무나 좋구나.
이제 반정도 왔지 싶은데,
끝까지 잘 하리라 믿는다.
네 인생에 있어서 너무나 위대한 일을 하고 있구나.
기광이가 말은 그렇게 해도 너 보고싶어한단다.
세미, 기광이가 너 줄려고 과자도 잘 먹지 않고 있구나.
아기 다윤이는 온 방안을 휘젖고 다닌단다.
사부작 사부작... 알지?
할머니도 건강하시고...
마광아!
집 컴이 고장나 좀 불편하지만, 이렇게 홈플러스에 자리가 생길 때 또 소식 전할께.
네가 올 때까지 집 컴을 고쳐놔야 할텐데...
임마누엘!
무슨 뜻인지 알지?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

---너를 무지 무지 사랑하는 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