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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추억을 만들고 있는 우리 아이들에게

by 김영서 박만수 박정수 posted Jan 09,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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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서, 만수, 정수야

아침 마다 너희들 소식 보는게 하루의 시작이 되었단다.
집 식구들은 모두 잘 있어.
어떻게 너희들이 모두 9대대로 되었는지 모르겠네.
영서가 미인계를 썼나?
팔조령 정상까지 시합에서 너희 대대가 2등을 했다기에
온식구들이 아주 기뻐했단다.

만수야 지금도 계속 정수 한테 짖궇게 하는것은 아니겠지?
행군도 힘든데 귀찮게 하지말고 서로 도와 가며 씩씩하게
걸어서 16일에 밝은 얼굴로 만나자.
이번 국토순례 후에 너희 세명의 정이 너무 돈독해 질까
다른식구들이 걱정(?)한단다.
힘들고 어려울때 같이 한 사람들이니까 말야.
범수, 영은이, 상일이 왕따 시키면 안된다.

행군 경로가 마침 우리가 답사한 지역들이 아니라 너희들에게는
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구나.
답사하는 곳 마다 잘 보았다가 혹시 우리가족들이 갈 기회가 되면
너희들이 안내해 줘야지.

앞으로 남은 행군은 오히려 더 쉬울거야.
이제 너희들이 점점 적응이 되서 16일날 임진각까지 더
걷겠다고 하면 어쩌지..

끝까지 히~ㅁ!!

1월 9일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