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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됴, 구미땅에 도달하네

by 박마광 posted Jan 09,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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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광아!
열심히 걷고 걸으며 몸과 마음을 갈고 닦으며, 자연을 느껴가는 너를 생각하니 뿌듯하다.
이제 구미 땅에 들어서니, 옛날의 선산땅이다.
할머니가 그렇게 말하고 가고 싶어하는 선산-구미땅을 밟는 네가 기특하다.
지금은 구미시가 선산읍보다 커져 버렸지만
지난 조선시대 500여년간 선산이란 이름으로 불린 땅들이다.
고려 충신 야은 길재, 조선 사림학파의 창시자 김종직, 대한민국 경제개발의 지도자 박정희 등 선산-구미땅은 인재의 고장이기도 하다.
낙동강 주변에 모여있는 낙산고분군은 옛날의 영광을 말해주는 곳들이지.
의우총과, 의구총주변도 지날 것이다. 비롯 소나 개들이지만 주인을 구하고 대신 목숨을 버린것에 고개가 숙여진다.
네가 밟고 지난 땅 주변이 후삼국시대 유명한 낙동강 전투가 있던 곳이다.
태조 왕건이 여기에서 부터 승리하고 견훤은 패하여 세력이 기울어진 땅이다.
구미와 선산의 발달관계, 왕건과 견훤의 승패 관계에서 알 수 있듯이
성장하고 변하지 않으면 그 영광을 유지할 수 없는게 세상사인가 보다.
부지런히 갈고 닦을때 사람은 빛을 잃지 않고 영광을 유지할 수 가 있단다.
우리 마광이도 하나님께서 주신 재능이 헤아릴 수 없이 많단다.
네가 그것을 잘 갈고 닦아야 빛이 난단다.
암튼, 이번 영남대로종주탐사를 통해 많이 느끼고 깨닫고 배우기를 바란다.
이제, 낙동강을 건너면 상주땅이구나.
오늘밤도 좋은 꿈 꾸거라.
이모가 네게 글을 올려놓았구나. 응원하고 기도하는 사람이 많다.
힘내라 힘, 힘내라 힘, 끝까지 걸어라
안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