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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들 승주야
승주의 편지를 보고 역시 우리 아들이구나 생각했다.
힘들고 고된 행군이지만 그 속에서 여유로움과 긍정적인 마음이 표현 되어 있었어
엄마의 마음이 한결 가볍다.
보고싶은 아들
만날 날이 가까워지면 가까워질수록 몸은 더 피곤 하고 지치겠구나.
그러나 마음은 느긋하게 여유를 가지고 행군하기를 바란다.
친구들 편지를 보니 초코 파이랑 우유가 먹고 싶은 것 같아서
엄마도 준비 해서 경복궁으로 갈게.
중부 지방으로 올수록 날씨가 추울텐데 어떻게 옷은 잘 정리해서 입고 있는지?
발은 괜찮으지
승주가 잘 하고 있겠기만 엄마의 노파심에 걱정이 되는구나.
승주야 힘내고 잘지내라......힘내라 힘!
2004.1.9.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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