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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좋아하는 라면을 끓여 먹는 맛이란 어땠을까
맛있게 먹는 모습이 눈에 선하구나
도헌이가 끓여주는 라면 좀 먹고 싶구나
오늘 들은 도헌이의 전화 목소리는 너무 믿음직스럽고 씩씩하구나
아빠도 들으시고 엄청나게 좋아하셨어
누나들에게도 들어보라고 다 연락하고
형들도 많이 사귀고 즐겁게 걸어가는 모습도 보이고
장기자랑 시간에 너도 노래 한곡 하지 그랬니?
도헌이 노래 잘하잖아

호롱호롱 산새소리에 잠 깨어 들로 나가니
우리 유럽 여행때 신나게 부르면서 걸어다녔잖아.
낙동강 강바람을 맞으며 부르는 노래는 정말 가슴을 시원하게 해줄것 같구나

오늘은 남호, 득환이 형,희찬이에게 전화해서 글 쓰라고 가르쳐주었다.
도헌이 걸어가는데 힘을 실어 보내고 싶었다.

엄마는 도헌이만은 힘들지 않고 잘 해낼것 같은 생각만 드는구나
나는 미래에 어떤 사람이 될 것이가?
지금 나는 어떻게 생활해야 되는지도 생각해보고 걸어보렴.
도헌이가 태어난 이 나라를

자동차가 아닌 발로 걸어가며
이 나라의 아들인 도헌이의 발자국을 남겨놓는다는 보람은 정말 크리라 생각한다
이 나라는 도헌이를 알아보고 도헌이가 성공적으로 살아가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거야

옷은 걸아 입었겠구나
발을 잘 닦아야 물집이 생기지 않는거야
잘 하고 있겠지
어제는 아람단 데리고 페밀리랜드 가느라고 못썼지
도헌이가 없으니 재미없더라

내일 또 만나자
1월10일
도헌이를 사랑하는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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