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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에도 행군을 하다니 대단하다
유환이는 어깨도 쭉 펴고
눈도 크게 뜨고 씩씩하게 걷고 있겠지?
무거운 짐이 등을 따뜻하게 데워주고
흐리는 땀도 닦고 하루 일과를 마치고 잠자리에 들면
달콤할 거야

어제 점심은
화덕을 만들어 라면을 먹었다면서 정말 맛있었겠다.
엄마 어릴적에 가을이면 들에는 바싹 마른
고추가지와 가지가지들이 널려 있었지
얼마나 잘 타던지 모아서 불을 지피서
밥도 해먹고 고구마도 구워먹으면 참으로 맛있었지
밥도 고소하고 누룽지는 더 고소하지
까맣게 딴 고구마는 지금도 생각해도 입맛이 돈다.

주환아 !유환아!
딸기우유와 쵸코파이가 그렇게 먹고 싶니?
걱정마라
씩씩하고 건강하게 도착하면
너희들이 좋아하는 오겹살, 막 담은 김치, 따끈한 밥에 맛있게 먹자...

엄마가 1주일 식단을 준비하고 있을께
그때보자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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