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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속 너희들 모습이 정겹다.

by 허산 posted Jan 10,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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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아,
네 모습을 정통으로 보았구나.반갑다,반가워.
엄마가 손을 내밀고 악수하고 싶었단다.
그 라면 맛이 꿀맛이겠다.
앞으로 평생 라면을 먹더라도 그 맛만큼 못할거야.
너, 그 폼에서 느껴진다.
진한 추억 한편을 찍는 기분이다.
산아,
넌, 지금 너무 멋진 삶을 사는 사람처럼 느껴진다.
참, 넌 사진을 볼 수 없을테지.
집에 오면 한 번 보렴.재미있는 얘기들이 쏟아질 것같다.
멋진 추억, 멋진 행군,
갑자기 '멋진' 이라는 말이 가장 멋있어지네.
산아,
새해들어 첫번째 토요일엔 야간열차를 타고 행군을 떠났고,
두번째 토요일엔 오늘만 지나면 다음주엔 경복궁에 드디어 도착한다는 기쁨으로 보낼 수있고
세번째 토요일엔 드디어 가족품으로.
참자. 힘내자.며칠 남지 않았다.
경복궁에서 힘차게 반겨줄게.
기대해.
오늘도 벌써 해가 진다.산이랑 만날 수 있는 날이 더 다가온다는거지.
산아,
너의 모습이 사랑스럽다. 몹시 기다리고 있는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