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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어둠속을 걷고 있으려나.....

by 조한웅 posted Jan 10,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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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웅아... 보고 싶은 우리아들 한웅아..
찬바람이 또다시 쌩쌩 불어대는구나. 지금쯤 야간 행군이 계속되고
있을것 같은데....
날씨가 포근하면 엄마 맘도 포근해 지고, 날씨가 추워지면 엄마 맘도 꽁꽁
얼어 붙고.... 한웅이를 보내고 난 후 엄마 마음이 그렇단다..
그래도 한웅인 엄마가 걱정하는것 보단 더 잘 하고 있을거야 ... 그렇지?
한웅이를 믿는다..
오늘 지영이 누나랑 영철이랑 왔거든..
지금 레고 가지고 신나게 노는데... 우리 한웅이 생각이 더 간절하구나.
이 편지 읽으면서 혹시 바이오니클 가지고 노나 싶어서 걱정하는건
아니겠지? 그건 건드리지 않았으니까 안심 하시길...
한웅아 춥고 괴롭고 힘들더라도 참아 이겨내자.
그래서 개선장군처럼 당당하고 의기양양한 모습으로 우리 경복궁에서
만나자.. 뼈가 으스러 지도록 안아주마.. 사랑해....
웅이를 기다리며... 엄마가...